2002년 월간 〈심상〉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조상준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비관적일 수 있는 정서들을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나 그리움으로 승화시키고, 내가 본 세상이 아닌 아이가 가지고 온 세상, 화자가 아이를 통해서 다시 발견하게 되는 세상을 그리면서 동화적이고 동요적인 환상의 따스함을 보여준다.
2010년 9월 24일 ~ 9월 28일까지 경인 미술관에서 전시되었었던 김용진 화가의 화집이다. 김용진 화백의 작품은 화려하거나 요란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깊이가 있다. 선과 면이 이루어진 기하학적인 포물선은 같은 크기로 균형을 이루면서 친밀감과 열정과 몰입 세 요소를 느끼게 한다.
2009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강미경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의 시적 이상은 일상 너머에 아득히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삶 속에 들어있다. 일상 너머에 있는 불가해한 부분을 의뭉스레 드러내려 하지 않고 반성적인 삶 자체로 시적 이상에 다가가려 하는 진솔함의 언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수다스럽지 않으면서도 삶의 서사를 끌어안을 수 있는 시를 추구하는 작은詩앗 · 채송화 동인들의 여덟 번째 동인지이다.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짧은시’를 지향하며 꾸준한 발걸음을 남기고 있는 ‘작은詩앗 · 채송화 동인’ 시인들의 노래에서 시가 가진 본래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표정형시선 16 - 쌍봉낙타의 꿈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등단하고 ‘21세기시조동인’의 멤버로 활발하게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박성민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시조에서 흔히 보여주는 자연친화적 세계보다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 혹은 풍자정신을 우리 전통의 운율 속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