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기 지하련의 문학세계는 일상사의 미세한 부분에까지 주인공의 심리 구조와 만나게 하여 생동감있게 플롯을 끌어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남녀의 관계를 섬세한 심리묘사로 본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그녀의 해방 후기의 문학세계는 심리묘사에서 탈피하고 있음을 본다. 과 의 작품 세계가 이를 입증해준다.
해방 전기 지하련의 문학세계는 일상사의 미세한 부분에까지 주인공의 심리 구조와 만나게 하여 생동감있게 플롯을 끌어가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남녀의 관계를 섬세한 심리묘사로 본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그녀의 해방 후기의 문학세계는 심리묘사에서 탈피하고 있음을 본다. 과 의 작품 세계가 이를 입증해준다.
김남천(金南天)의 전작 장편소설. 가족사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 소설은 제1부만이 단행본으로 간행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다. 1907-1910년을 시대 배경으로, 평안도 성천(成川) 두무골에 사는 박성권 가족들의 상호 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과정(變異過程)을 그리고 있다.